재산세 고지서를 받고도 납부기한 내에 내기 어려운 경우,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올해처럼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을 땐 재산세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지죠.
다행히 정부에서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9개월까지 납부기한을 유예해주는 ‘기한 연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단, 신청기한을 놓치면 자동 연장이 안 되고, 연체 가산세까지 부과되기 때문에
신청 조건과 절차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납부기한 임박? ‘재산세 납부기한 연장 제도’로 유예 가능해요
재산세 납부기한 연장은 단순히 늦게 내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사유가 있는 납세자에게 공식적으로 유예 기간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최대 9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며, 납부기한 기준 3일 전까지 신청해야 심사 대상이 돼요.
가장 주의할 점은 기한 내 미신청 시 3%의 고정 가산세와 매월 0.75%의 중가산세가 누적된다는 점입니다.
→ 자세한 신청 방법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기한 연장이 가능한 정당한 사유는?
신청이 승인되려면 ‘정당한 사유’와 그에 따른 ‘증빙자료’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황이 해당돼요:
- 천재지변 또는 자연재해 피해
- 부상·질병·입원 등 건강상 문제
- 사업 중단·폐업·소득 급감 등 경제적 곤란
- 사망·장례 등 가족 문제
- 군 입대·출산·유학 등 생활 사유
이러한 사유는 진단서, 퇴원증명서, 폐업사실증명원 등 공식 서류로 증빙해야 하며, 대리 신청 시 위임장도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재산세 납부기한 연장 신청 방법 및 준비서류
신청은 3가지 경로 중 편한 방식을 택하면 됩니다.
- 온라인: 정부24 또는 위택스에서 로그인 후 신청
- 방문 신청: 거주지 관할 시·군·구청 세무부서에 제출
- 팩스 또는 우편 제출: 관할 부서 사전 유선문의 후 진행
준비해야 할 서류:
- 재산세 고지서 사본
- 정당한 사유를 입증할 수 있는 증빙자료
- 신청인 신분증 사본
- 대리 신청 시 위임장 + 대리인 신분증
→ 신청 후 통상 1~2주 이내 승인 여부가 통보되며, 승인되면 고지금액에 따라 최대 9개월 유예가 적용됩니다.
주의사항: 연장은 유예일 뿐, 면제는 아닙니다
이 제도를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기한 연장’은 납부 자체를 면제받는 게 아닙니다.
연장 후에도 유예 기간 내 납부하지 않으면 기한 초과 시점부터 가산세가 적용됩니다.
또한 세목에 따라 연장 신청이 제한될 수도 있으므로, 신청 전 반드시 세무부서에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실제로 “사업 정리 후 자금 여유가 없어서 위택스로 연장 신청했는데,
6개월 유예받고 제때 납부해 연체 없이 마무리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반대로 “기한 지나고 신청했더니 불승인됐다”는 경우도 있으니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
납부가 어렵다고 해서 그냥 넘기면 연체로 간주되고, 가산세가 빠르게 누적됩니다.
지금 상황이 어렵다면 연장 제도를 활용해 유예 받고, 납부 계획을 세우는 것, 그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입니다.
가산세 걱정되신다면 늦기 전에 꼭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