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일,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 현대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가 충격을 주고 있어요.
사고 당시 "계란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는 증언과 함께, 작업자 4명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단순한 안전사고로 보이기 어려운 이번 사건, 왜 발생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스 누출 사고 개요: 하수처리장 지하에서 발생한 유독 가스
사고는 오전 11시 24분경,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 현대화 공사 현장 지하 1층에서 발생했어요.
당시 작업자들은 미생물 공기 주입 시스템 테스트 중이었고,
이 과정에서 황화수소(H2S)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되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황화수소는 '썩은 계란 냄새'로 알려진 고농도 유독 가스로, 밀폐 공간에서는 단시간 노출만으로도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작업자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현장은 즉시 환기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황화수소, 얼마나 위험한가요?
황화수소(H2S)는 무색·무미의 기체지만, 낮은 농도에서도 강한 악취를 동반합니다.
특히 하수처리장이나 정화조, 폐수처리시설 등에서는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어요.
- 낮은 농도: 메스꺼움, 두통, 어지럼증
- 고농도: 호흡 마비, 의식 저하, 심하면 사망
문제는 일정 농도 이상에서는 냄새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급성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때문에 작업 전 가스 농도 측정·환기·보호장비 착용이 필수이며,
이번 사고는 이러한 절차가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반복되는 산업현장 안전 사각지대
최근 유사한 밀폐 공간 내 가스 누출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요.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은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되지만,
여전히 안전관리 매뉴얼 미준수, 현장 작업자 교육 미비, 사전 점검 소홀 등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시 사고 역시
- 지하 1층 밀폐 공간에서의 작업
- 테스트 전 가스 농도 미측정
- 보호 장비 착용 여부 불명확 등으로 인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황화수소 누출 정황을 바탕으로 정밀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향후 공사 책임 주체와의 안전 점검 이행 여부까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마무리 코멘트|밀폐 공간, 예외 없는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고는 단지 하수처리장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안전 시스템 부실을 경고하는 신호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공사 작업은 냄새나 소리로 위험을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절차적 대비와 사전 훈련이 생명과 직결돼요.
▶ 이 글을 저장해두고, 황화수소 중독 사고 예방법과 관련된 산업안전 수칙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 산업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밀폐 공간 안전작업 가이드라인’을 숙지하시고, 조금이라도 냄새가 느껴질 땐 즉시 작업을 중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