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공유공간의 모습일까?
요즘 커뮤니티와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바로 스타벅스 카공족입니다.
특히 일부 고객이 칸막이 설치, 키보드·모니터 세팅까지 해가며 스타벅스를 마치 본인의 사무실처럼 사
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른바 ‘스타벅스 빌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어요.
여기에 3시간 이상 자리를 비우면서도 ‘사용 중’ 표시까지 해둔 사례가 공개되자,
“공공장소에서 이건 좀 과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이면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카페라는 공간의 의미를 다시 되짚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논란의 현장: 칸막이에 키보드까지, 자리 맡고 외출하는 카공족
이번 논란의 시작은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포착된 사진 한 장이었습니다.
해당 인물은 개인용 칸막이를 세우고, 키보드·태블릿·마우스 등을 설치해 마치 사무실처럼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논란은 자리를 3시간 넘게 비웠다는 점이에요.
자리를 장시간 비운 채 공간을 ‘사적으로 점유’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이건 공유 공간이 아닌 사유지처럼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죠.
바로 이런 행태가 스타벅스 카공족 빌런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사회적 논쟁을 촉발시킨 거예요.
공유공간 예절, 전문가와 외국인의 반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성신여대 석영덕 교수는 “카페는 공공을 위한 공유 공간이지, 사적 공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 역시 SNS를 통해 “한국의 카페 문화는 참 흥미롭다.
이런 식의 영역 표시 문화는 낯설다”는 반응을 보이며 문화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됐어요.
스타벅스 카공족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단지 내부 이용자들 간의 불편만이 아니라,
외부 관광객의 한국 카페 문화 인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는 것이죠.
우리 일상 속 자리문화,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최근 커피전문점은 단순 음료 소비 공간이 아니라, 업무·학습·소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 변화가 곧 ‘자기만의 공간 확보’로 이어지는 것은 분명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스타벅스 카공족 논란의 핵심은 “이 공간이 나만의 것이 아니다”는 인식의 부재예요.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거나 일하는 건 괜찮지만, 지나친 자리 점유와 외출은 분명 ‘민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카공족 빌런 논란, 우리 모두의 태도가 답입니다
결국 공유 공간은 모두의 공간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휴식의 장소일 수 있고, 누군가에겐 작업의 공간일 수 있죠.
스타벅스 카공족 빌런 문제는 단지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태도와 매너의 반영이에요.
자리 맡기, 장시간 점유, 과도한 공간 확장은 개인 편의보다 공동체 배려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는 ‘커피 한 잔’으로 자리 하나를 점유하는 시대가 아닌, 배려와 공존의 카페 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