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8.7의 초대형 지진은 일본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울리게 했습니다.
괌, 하와이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당황했는데요.
"러시아에서 났다는데 왜 일본이 피해를?"란 의문, 이번 글에서 구조적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캄차카반도 위치는 어디이며 왜 위험한가요?
캄차카반도는 러시아 극동, 태평양과 맞닿은 지역으로 알래스카와 일본 홋카이도 사이에 위치해 있어요.
환태평양 조산대(Ring of Fire)에 속하며,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지진 발생 밀집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해저단층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한 번의 지진으로도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왜 일본, 괌, 하와이까지 쓰나미가 도달하나요?
지진이 일어난 지점이 해저라면, 발생 에너지가 수직이 아닌 수평 방향으로 수백 km 이상 이동하게 됩니다.
이 에너지가 바다를 타고 파동 형태로 퍼지면서 ‘쓰나미’가 되는 것인데요.
캄차카에서 일본 홋카이도까지의 거리는 약 1,500km로,
고속 철도보다 빠른 시속 700~800km로 이동하는 쓰나미는 단 몇 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어요.
이번 지진에서도 일본 동북부와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수십 곳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고,
괌과 하와이에도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런 영향력은 과거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전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나요?
과거에도 캄차카 지진은 반복되어 왔어요.
대표적으로 1952년 캄차카 대지진(규모 9.0)이 대표적인데,
당시 일본 도호쿠 지방까지 쓰나미가 도달해 최대 3m 높이의 해일 피해를 냈습니다.
이후 이 지역은 국제적으로 ‘고위험 해저단층 구역’으로 분류되어 왔죠.
또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와 유사한 단층 운동 구조가 발견돼,
여진 또는 2차 지진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경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여행객·거주자라면 반드시 확인하세요
현재 일본, 괌, 하와이 등 태평양 연안 지역에 있거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다음 사항은 꼭 체크해 주세요.
- 해안 접근 절대 금지 (경보 해제 후에도 여진 쓰나미 가능성 존재)
- 고지대 대피소 위치 숙지
- 재난 알림 앱 사전 설치:
- 숙소는 고층 여부 확인 필수, 저지대 숙소는 변경 고려
쓰나미는 첫 번째보다 두 번째, 세 번째 파도가 더 클 수 있는 자연현상입니다. 대피 경보가 해제되기 전까진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