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났다고 안심하셨나요? 이제 시작입니다.
뉴스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폭염 특보를 이야기하지만, 올해는 좀 다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체감온도는 35도를 훌쩍 넘는 상황이에요. 습도까지 더해져 피부로 느껴지는 더위는 사우나 못지않죠.
이번 글에서는 단순히 무더위를 알리는 것을 넘어, 폭염이 주는 실질적인 피해와 대비법까지 정리해드릴게요.
특히 우리 지역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실감하실 수 있도록, 지역별 특징과 생존 꿀팁도 함께 담았어요.
1. 체감온도 35도, 단순한 더위가 아닙니다
올해 폭염은 단순히 "덥다"는 말로 끝나지 않습니다.
습도 10% 증가 시, 체감온도는 약 1도 더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기온이 34도라고 해도, 습도가 70% 이상이면 실제 몸이 느끼는 온도는 38도 이상이 됩니다.
피부 표면의 땀이 증발하지 못해 체온 조절이 어렵고, 이로 인해 열사병이나 탈수 위험도 급증해요.
특히 올여름은 기온 자체도 평년보다 1~2도 높은 수준으로 예보돼 있어요.
기상청은 체감 기준을 기준온도보다 중요하게 보라고 강조합니다.
즉, 폭염특보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도 실제로는 심각한 더위를 겪을 수 있다는 거죠.
2. 우리 지역은 괜찮을까? 폭염특보 발령 지역 리스트
2025년 7월 셋째 주 기준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기 남부(수원, 용인, 평택 등)
- 강원 동해안(강릉, 삼척, 속초 등)
- 충남 내륙(천안, 공주, 논산 등)
- 전북 및 광주광역시 전역
- 경북 내륙(안동, 대구, 구미 등)
- 경남 중부 및 남해안 일대
- 제주 서부 해안권(한림, 애월, 대정 등)
위 지역은 모두 체감온도 35도 이상, 일부 지역은 밤 기온조차 27도 이상 유지돼 열대야 기준까지 충족하는 상황이에요.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가 많은 도심 주거지,
콘크리트 밀집 지역은 열섬 현상까지 겹쳐 실제 체감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어요.
3. 오늘 당장 실천해야 할 폭염 생존 꿀팁 3가지
첫째, 무조건 오전 11시~오후 4시는 야외활동 피하세요.
이 시간대는 햇볕 강도가 가장 높은 시간입니다. 가급적 실내에 머무르고, 외출 시 그늘 우산과 밝은 색 옷차림이 필수입니다.
둘째, 에어컨이 없다면 젖은 수건과 선풍기 조합을 활용하세요.
젖은 수건을 목 뒤나 팔목에 감싸고, 선풍기를 이용하면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어요.
단, 선풍기를 장시간 고정 방향으로 사용하면 탈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공기 순환을 고려해 사용하세요.
셋째, 하루 수분 섭취량은 최소 2리터 이상 확보하세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오히려 수분을 빼앗으므로 주의가 필요해요.
4. 폭염은 낮보다 밤이 더 무섭습니다 – 열대야 경보를 주의하세요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밤 기온입니다.
최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일부 지역은 밤 10시 이후에도 29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요.
이럴 경우 수면 중 체온이 낮아지지 않아 열대야로 인한 피로 누적, 면역력 저하, 심하면 심혈관계 이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취침 전 미지근한 샤워, 차가운 물수건 활용, 수면 공간에 아이스팩이나 젤 매트 준비 등으로 몸의 열을 내려주는 것이 필요해요.
무엇보다도 폭염은 하루만 조심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생활습관 자체를 더위에 맞춰 바꿔야 합니다.
기상청 폭염특보는 이곳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